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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엔트로피 [2025/06/26 18:26] – [참고문헌] admin | 물리:엔트로피 [2025/06/26 18:28] (current) – [열역학에서 엔트로피의 소개]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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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동역학적 관점을 배제하고 [[물리:평형]] 사이에서 (혹은 [[물리:준정적과정]]에서) 엔트로피를 비교하는 것이다. 예컨대 상자 안에 입자들이 있는데 어떤 얇은 막에 의해 상자의 한 쪽에 갇혀져 있는 채로 평형을 이루고 있다. 이 상태를 $A$라고 부르자. 막이 사라진 후에 입자들이 상자 전체를 채우며 또 다른 평형을 이루게 되는데 이 상태를 $B$라고 부르자. 이 둘의 엔트로피를 비교하는 데에는 개념적인 문제가 없다. | 첫 번째는 동역학적 관점을 배제하고 [[물리:평형]] 사이에서 (혹은 [[물리:준정적과정]]에서) 엔트로피를 비교하는 것이다. 예컨대 상자 안에 입자들이 있는데 어떤 얇은 막에 의해 상자의 한 쪽에 갇혀져 있는 채로 평형을 이루고 있다. 이 상태를 $A$라고 부르자. 막이 사라진 후에 입자들이 상자 전체를 채우며 또 다른 평형을 이루게 되는데 이 상태를 $B$라고 부르자. 이 둘의 엔트로피를 비교하는 데에는 개념적인 문제가 없다. |
그러나 이로부터 막의 존재를 아예 가정하지 않은 채로 입자가 한 쪽에 몰려있는 [[물리:평형|비평형]]의 초기 상태를 생각한 후 이 입자들이 [[물리:확산]]하여 전체 상자를 채워가는 동역학적 과정을 논의하는 것은 개념적인 도약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막의 위치에 따른 서로 다른 [[물리:평형]] 중에서도 가장 엔트로피가 큰 [[물리:평형]]이 최종적으로 막이 없을 때 우리가 관찰하게 될 평형이라는 식의 발상이다. | 그러나 이로부터 막의 존재를 아예 가정하지 않은 채로 입자가 한 쪽에 몰려있는 [[물리:평형|비평형]]의 초기 상태를 생각한 후 이 입자들이 [[물리:확산]]하여 전체 상자를 채워가는 동역학적 과정을 논의하는 것은 개념적인 도약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막의 위치에 따른 서로 다른 [[물리:평형]] 중에서도 가장 엔트로피가 큰 [[물리:평형]]이 최종적으로 막이 없을 때 우리가 관찰하게 될 평형이라는 식의 발상이다. 참고문헌의 정상상태 열역학(steady-state thermodynamics)도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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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해결책은 아래에 소개될 통계역학적인 엔트로피 해석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즉 계의 동역학은 다양한 미시 상태들을 방문하는 것으로서 특이한 동역학적 구속 조건 없이 모든 상태를 고르게 방문한다고 가정한다. 어떤 거시 상태는 작은 수의 미시 상태만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거시 상태는 매우 많은 미시 상태에 해당할 수 있다. 가정대로 계가 미시 상태를 임의로 방문하는 동역학을 따른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에게 관찰되는 거시 상태는 가장 많은 수의 미시 상태를 가지는 쪽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런 해석을 바탕으로 엔트로피가 평형화 과정에서 증가한다고들 말한다. | 두 번째 해결책은 아래에 소개될 통계역학적인 엔트로피 해석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즉 계의 동역학은 다양한 미시 상태들을 방문하는 것으로서 특이한 동역학적 구속 조건 없이 모든 상태를 고르게 방문한다고 가정한다. 어떤 거시 상태는 작은 수의 미시 상태만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거시 상태는 매우 많은 미시 상태에 해당할 수 있다. 가정대로 계가 미시 상태를 임의로 방문하는 동역학을 따른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에게 관찰되는 거시 상태는 가장 많은 수의 미시 상태를 가지는 쪽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런 해석을 바탕으로 엔트로피가 평형화 과정에서 증가한다고들 말한다. |